가장 공부 많이 했지만, 가장 가난하고 외로운 이 시대의 청춘들. 일 년에 천만 원씩 비싼 등록금 꼬박꼬박 내가며 대학교까지 마쳤지만, 여전히 뾰족한 수가 없다. 취직도, 결혼도, 꿈도 조금씩 멀어지는 것만 같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나이, 스물다섯!
스물다섯의 성장통을 겪은 젊은 화가 이소발이 캐나다 시골마을 구엘프에서 일 년 간 머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가슴에 난 생채기를 돌보는 시간을 갖는다. 낯선 곳에 가서, 여기저기 돌며 ‘바람 쐬고 온’ 여행이 아니다. 수준 높은 학위를 따거나 대단한 여행기록을 세운 것도 아니다. 유명 관광지에 가서 뭘 먹고, 뭘 해보라고 가르쳐주는 것도 없다. 그런데도 그녀의 여행 이야기에는 잔잔한 감동이 스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