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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글쓴이
살만 루시디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1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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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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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시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1년 출간한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 오브 부커스’(1993)와 ‘베스트 오브 더 부커’(2008)를 수상하며 부커상 3관왕이라는 문학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는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 법령 ‘파트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관용 및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역설했고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회고록 『조지프 앤턴』, 2022년 피습 사건을 다룬 『나이프』, 장편소설 『무어의 마지막 한숨』 『키호테』 『승리 도시』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슈디는 유럽과 미국의 대학교 여섯 곳에서 명예 박사학위와 펠로우십을 받았고, M.I.T 문과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에머리대학교 석좌교수이다. PEN 아메리카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및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작품활동 외에 강연, 연설, 기고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하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신랄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양성의 세계를 일깨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인간 내면에 잠재한 후안무치와 오만, 수치심으로부터 배태된 폭력을 방대하고 빈틈없는 서사로 엮어 하나의 신화로 완성해 낸 걸작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금지당한 남자와 태어날 때부터 존재 자체를 「수치」로 규정당한 여자라는 극단적인 인물 설정을 통해 「수치」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마을 Q.는 파키스탄의 퀘타를 모델로 한 가상의 공간이며, 루슈디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통해 자신의 모국 파키스탄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신랄한 풍자로 그려 낸다.

인도의 독립과 분할을 다루었던 『한밤의 아이들』(1981) 발표 2년 후에 출간된 『수치』(1983)는 마술적 사실주의의 형식을 통해 파키스탄의 정치 현실을 우회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루슈디는 이러한 형식을 통해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을 지배했던 권력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하라파 가의 이스칸더 하라파와 하이더 가의 라자 하이더는 실존 인물이었던 줄피카르 알리 부토(1928~1979) 총리와 무함마드 지하 울하크(1924~1988) 장군을 형상화한다. 루슈디는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정치적 관계를 밝히는 것은 물론, 군사 독재와 민주주의가 혼재하던 시기, 부조리한 정치의 폐해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 현실은 비단 루슈디가 설정한 14세기나 당시 파키스탄뿐 아니라 역사 속에 현존하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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