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세상으로의 초대
민수는 하지 말라는 것만 하는 아이입니다. 엄마가 밥을 먹으라고 하면 과자를 먹고, 숙제를 하라고 하면 낙서를 했습니다. 매번 자기 마음대로만 하는 민수 때문에 화가 난 엄마는 민수를 혼내 주려고 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민수 방에 있는 거울이 번쩍 하고 빛이 나더니 거울에 민수가 아니라 개구리 모습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거울 속 개구리는 민수에게 말을 걸어왔지요.
“놀라지 마. 난 너야. 여긴 아무도 널 야단치지 않아. 거울 속으로 들어올래?”
민수는 조금 망설이다가 거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자 민수는 청개구리가 되고 청개구리는 민수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던 민수도 곧 청개구리로 지내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신 나고 편했습니다. 평소처럼 어지르고 뛰어다녀도, 밥도 안 먹고 숙제를 하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재밌기만 할 줄 알았던 생활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민수뿐만 아니라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