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경성을 무대로 활약하는
명탐정 설홍주의 『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
나라 잃은 슬픔과 시대의 아픔이 깊이 밴 1932년의 어느 여름밤. 경성 최고의 극장 명수관의 사장 김명수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경영난에 괴로워하던 김 사장이 독을 마시고 자살한 것이라 모두 여겼지만, 설홍주는 사건 현장에서 희미하나마 분명한 타살의 흔적을 읽어낸다. 게다가 숨지기 전 김 사장이 잡지사에 맡겨둔, 20여 년 전에 작성된 한 편의 기묘한 전위시는 사건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든다. 당대 최고의 연극계 수장을 독살한 것은 누구이며, 왜 그래야만 했을까? 설홍주의 날카로운 시선에 걸려든 용의자는 너무나도 뜻밖의 인물인데, 과연 설홍주의 추리가 맞는 걸까?
지난 2009년 출간된 『경성탐정록』의 후속권이며, 전편과 같이 명탐정 설홍주와 그의 친구 한의사 왕도손의 냉철하고 빈틈없는 추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시대 배경 역시 전편과 동일하게 1930년대 일본 강점기의 경성이며, 그 당시의 사회상이나 시대 분위기를 각 작품마다 절묘하게 녹여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