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밝혀지는 암살교사의 과거.
그의 등을 지켜보는 소녀가 내린 결단이란──.
“있잖아, 쿠. 나랑 좀 결혼해 주지 않을래?”
로제티의 쿠퍼를 향한 전격적인 구혼 이후 연인처럼 행동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안절부절못하는 메리다. 바로 이때, 성 프리데스위데 여학원의 학생들은 로제티의 고향으로 연수를 가게 된다. 그곳은 어둠 속에 갇힌, 야계도 그리 멀지 않은 지저도시. 메리다 일행의 방문과 함께 피로 물든 비밀이 드러나는 것처럼 잇달아 참극이 일어난다.
“로제티가── 죽었어.” 마침내 로제티에게까지 마수가 뻗고, 범인으로 지목된 쿠퍼는 모습을 감춘다…….
“아가씨. 지금부터 당신의 기억을 동결시키겠습니다.”
심연의 마을에서 암살교사는 소녀의 눈길로부터 등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