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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하트 킬러
글쓴이
호시노 도모유키 저
출판사
문예중앙
출판일
2011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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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호시노 도모유키

“국가를 흔들리게 하는 규모'의 소설을 쓰는 작가. 196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세 살 때 일본으로 귀국, 도쿄 인근을 옮겨 다니며 살고 있다. 1988년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 후 2년 6개월간 산케이신문 기자로 근무했고, 1990년대 초 멕시코로 유학을 떠났다. 1995년에 귀국한 뒤에는 자막 번역가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7년 『마지막 한숨』으로 제34회 문예상을 수상했고, 2000년 『깨어나라고 인어는 노래한다』로 제13회 미시마유키오상, 2003년 『판타지스타』로 제25회 노마문예 신인상을 수상, 『오레오레』로 오에 겐자부로상, 『밤은 끝나지 않는다』로 요미우리문학상, 『호노오』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주문』, 『어수룩한 사람』 등이 있다. 대표 소설집 『인간은행』, 『디어 프루던스』 등이 국내 출간되었고, 『식물기(植物忌)』를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 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잇는 유망한 젊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소설 『책이여, 안녕』(2008)에서 자신의 소설적 후계자로 호시노 도모유키를 지목하며 '국가를 흔들리게 하는 규모'의 소설을 쓰고 있다는 말을 덧붙여 화제가 됐다. 문학평론가 모리 다쓰야는 호시노의 소설이 '위화감'이라는 감각에서 시작했다고 보면서 '이단의 위치에서 사회를 조망'하는 작가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일본 작가 중에서 드물게 전체소설(全體小說)을 몽상하는 작가다. '전체'나 '체계'를 지향하는 것이 어렵게 된 이 시대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체나 체계를 상기시키는 문제적인 작품을 펴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오에 겐자부로가 지목한 소설적 후계자
호시노 도모유키의 대표작!


암묵적으로 천황 서사가 불가능한 일본에서 '천황이 없는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불경(不敬)' 문학의 파격적인 사례로 기록된 작품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넓은 의미에서 일본의 천황 문제가 아니라, 근대 이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무엇을 통해 확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하고 심도 있는 질문을 담고 있다. 살인과 테러, 동반자살, 칩거와 폐색으로 빠져드는 현시대 방황하는 영혼들에 바치는 우화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문학적인, 너무나 문학적인 질문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다.

이 소설은 오카미(천황(天皇)을 일컫는 근대 이전의 호칭)의 갑작스러운 죽음에서 시작된다. 오카미가 죽자 세상 사람들은 말수가 줄어들고 기력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못한다. 아예 넋을 놓아버리고 '귀신에 홀려 행방불명'이 되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마음속으로 막연하게 의탁하고 의지하던 존재가 일순간 사라졌기 때문에 자기 정체성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다. 주인공 이노우에는 오카미의 장례식 날 '세계의 본질'을 목격한다.

이 세계는 이미 죽어 있다는 사실을, 삶이란 무의미하게 반복된다는 사실을, 우리라는 실체는 허망한 환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진정한 삶을 손에 넣기 위해 유서를 남기고 친구와 동반자살을 결행한다. 그의 유서는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사회 전체에 '무차별 동반자살'이 횡행하게 된다. 또 반대로 그런 동반자살에서 살아남기 위해, 즉 '죽지 않기 위해' 남을 죽여야만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또다시 서로를 죽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살아남은' 자들이 오히려 영웅이 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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