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의 데이비드 소로, 법정 스님의
자연주의 계보를 잇는 도연 스님의 산사 이야기
직립 보행하는 인간 역시 야생동물이나 들풀처럼 자연에서 흔적 없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자연주의자이자 생태주의자인 도연 스님이 10여 년 간 지장산 골짜기에서 자연과 산새들와 더불어 지낸 이야기를 묶었다.
도연 스님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곤줄박이, 박새, 딱새와 같이 20그램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새들에게서도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삶의 소중한 지혜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한다. 둥지에 침입한 뱀과 사투를 벌이는 어미 새에게서는 사람보다 더 큰 모정을, 포식자의 침입을 알려주는 새에게서는 뜨거운 우정을, 애써 지은 둥지도 훌훌 버리고 떠나는 모습에서는 무소유의 미덕을, 먹이를 보채는 새끼 새들의 모습에서는 천진불(天眞佛)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평소 저자와 가장 긴밀하게 지내는 곤줄박이와 동고비, 딱새, 박새에서부터 까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참새, 나무발바리, 두루미, 청호반새, 때까치, 까치, 파랑새, 노랑턱멧새, 덤불해오라기, 들꿩, 직박구리, 소쩍새, 수리부엉이, 되새, 콩새, 호랑지빠귀, 붉은머리오목눈이,개개비, 붉은배새매, 독수리, 어치, 흰꼬리수리, 노랑허리솔새, 멧비둘기, 백로, 뻐꾸기, 오리, 되지빠귀, 팔색조, 휘파람새, 호반새 등 4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새들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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