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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
글쓴이
하상만 저
출판사
시인동네
출판일
201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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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상만

시 외우는 것을 좋아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힘들 때면 외운 시를 기도처럼 중얼거린다. 그러면 견딜 만해진다. 여행을 갈 때는 시집을 가지고 간다. 시를 읽기 위해 여행을 가는 편이다. 장소를 바꾸면 시의 느낌이 달라지니까.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순간을 좋아한다. 시에는 그런 것이 많다. 2005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추워서 너희를 불렀다』, 교양서 『과학실에서 읽은 시』, 『문학시간에 읽은 시』 등을 펴냈고 김구용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오늘’도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외로움
하상만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05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하상만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간장』을 통해 담백한 언어로 삶의 농도를 만들어 나갔던 하상만 시인은 두 번재 시집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를 통해 ‘삶’에 보다 깊숙이 다가선다. 인간의 삶과 영원한 우정을 나누는 ‘외로움’이란 실체를 밝히려는 내면 성찰의 곡절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 외로움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하상만 시인은 자신 시 세계를 관통하는 감정을 하나씩 알아차린다. 곡진하고 면밀한 시선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긴 ‘부대낌’을 다양한 형태로 인식한다. ‘상처’와 ‘쓸모없음’ 그 사이에서 마주한 시인의 생생하고 어두운 증언은 읽는 이의 마음 한구석에 살고 있는 외로움을 깨우게 한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제 속의 따뜻함을 지키기 위해” 털신을 신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시인은, 지킬 수 있는 것과 더는 지키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분간이 선다. 알수록 고통스러운 이 눈금 속에서 시인은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소박한 언어를 지켜낸다. “내 한숨으로도 이 세상은 밝고 맑아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시인이 ‘외로움’으로 호명하는 존재의 뒷모습이기도 하다.

지난날의 상처가 돌보게 만든 것, 다가올 상처가 두렵지 않다고 각성시킨 것을 시인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런 태도가 때론 진중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다가온다.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오늘을 내일로 미룬 이를 나지막이 부른다. 어떻게 해서 오늘이 오늘로 도착할 수 있게 되었느냐고 묻는 것 같다. 이 시집이 신중히 던지는 질문을 온몸으로 맞을 때, 대답을 궁리하며 살아갈 오늘이 아직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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