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막(暗幕).
서로가 죽고 죽이는 무대 위에서
그 모든 존재 위에 군림하는 ‘보스’를 중심으로, 진실이 드러난다.
제국의 심장부를 향한 군세의 진격은 멈추지 않는다.
힘을 잃고 꺼져 버린 불꽃과 쓰러져 간 영웅들의 잔향 뒤로.
불패의 역사를 자랑하던 제국의 수도에 봉화가 타오를 때
마침내 인간과 오크의 운명을 결정 짓는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공포에 맞서려는 인간이 있다.
반역을 꿈꾸는 인간이 있다.
변혁을 추구하는 오크가 있으며
기로에서 갈등하는 드래곤과
진실을 원하는 벌레 역시 존재한다.
─살아남아 승리한 자가 역사를 기록하며.
“당신은, 이 세계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생물입니다.”
“나도 알아. 그러니까 이러고 있는 거야.”
그 역사를 짓밟을 수 있는 재앙 역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