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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니
글쓴이
오스카 와일드 저
출판사
큐큐
출판일
2018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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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스카 와일드

1854년 영국 지배하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의사이자 학자였던 윌리엄 와일드와 시인이었던 제인 와일드의 아들로 출생했다. 1874년 옥스퍼드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후, 존 러스킨과 월터 페이터의 영향을 받아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그리스 고전문학에 심취하여 ‘유미주의’ 운동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 재학 중 이탈리아 라벤나를 여행하며 지은 시 「라벤나」로 뉴디게이트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표어로 하는 탐미주의를 주창했다. 그는 독특한 옷차림과 말솜씨로도 유명했는데 당시 오스카 와일드의 이러한 행태를 조롱하는 희극 [인내]가 발표되어 미국에까지 전해졌다. 그는 이때부터 영국 글램 록의 원조가 되었다. 유미주의의 상징으로 새로운 멋으로써 유행시킨 공작 깃털, 해바라기 장식, 장발, 화려한 벨벳 바지 등을 착용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꿈꾼 서구의 젊은이들을 열광시켰고 자신을 모방하게 만들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유미주의는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1888년에 동화집 『행복한 왕자』를 출판하여 동화 형식의 낭만적 알레고리를 다루는 재능을 보여주었다. 1891년에는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하면서 영국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동성애적이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도덕적이지 않다는 평단의 악평을 받고 수정하여 출간하게 된다. 미모의 청년 도리언이 쾌락의 나날을 보내다 악덕의 한계점에 이르러 파멸한다는 이야기였다. 비평가들은 그 부도덕성을 비난했지만 와일드는 예술의 초도덕적 성격을 강조했다. 와일드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장르는 풍속 희극으로, 대표작 『진지함의 중요성』(1895)에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위선을 가차 없이 폭로했다. 1891년 출간한 동화집 『석류나무 집』에 실린 단편 「별아이」가 있다.

그리고 시인이었던 알프레드 더글라스와 애정 어린 만남을 지속하다가 더글라스의 부친인 퀸즈베리 후작의 소송으로 작품의 도덕성까지 문제시되고 동성애자라는 혐의로 기소되어 2년간 중노동형을 선고 받았다. 1895년 동성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년 동안 레딩 감옥에 수감되고 국적을 박탈당하면서 작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가 죽은 지 98년이 지난 1998년에야 영국 국적이 회복되고,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오스카 와일드와의 대화’라는 제명의 동상이 세워졌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자, 신들이 우리한테 가르치기를 거부하지 않은 쾌락을 함께 즐깁시다.”19세기 말 파리를 무대로 한 오스카 와일드의 숨겨진 이야기

“의심할 여지 없이 최근 몇 년간 발표된 영어권 소설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잘 쓰인 에로틱 로맨스” _레너드 스미더스(1893년 『텔레니』를 출간한 영국 편집인)

저자 이름 없이 출간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와일드의 미학적, 도덕적, 성적 관심사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텔레니』는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두 남성의 사랑을 생생하고 대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남성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정면에 드러낸 영어권 최초의 게이 에로틱 소설로 손꼽힌다. 1893년 런던에서 ‘에로티카 비블리온 소사이어티’라는 시리즈로 200부 출간되었고 1934년에 프랑스에서도 300부 소량 한정판으로 발행되었는데, 프랑스판을 출간한 샤를 이르슈(Charles Hirsh)가 오스카 와일드가 다른 사람과 함께 와서 원고를 건넸다고 전하면서 이 작품의 저자가 와일드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와일드가 익명으로 책을 냈을 리 없다는 반대 주장과 공동 필진 여럿이 함께 집필한 것이라는 주장이 분분하지만, 특유의 아포리즘(“죄야말로 인생의 유일한 가치”)이나 예사롭지 않은 풍부한 인용(안티누스와 하드리아누스, 성서, 그리스 신화, 셰익스피어, 초서, 단테, 밀턴, 셸리, 테니슨, 로런스 스턴 외) 등을 근거로 대체로 와일드 문학의 특질을 잘 갖춘 그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당대 최고의 유명 인사였던 오스카 와일드가 익명으로 위선적인 사회의 베일에 가려진 진면모를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텔레니』는 단순히 소수자의 외침이나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오락물을 넘어선,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라는 이름 자체의 영향력 또한 뛰어넘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신비로운 캐릭터와 빠른 전개, 파격적인 묘사로 가득한 이 문제작은 처음에는 한정된 곳에서 비밀스럽게 출판되어 한정된 독자에게 한정된 부수만 팔렸지만 20세기를 지나 21세기인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영화, 연극, 그래픽노블(2010년에 출간된 존 메이시의 『텔레니와 카미유』는 람다문학상을 받았다) 등으로 꾸준히 재생산되면서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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