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발표도 잘 못”하고, 떨어져 살았던 엄마와 소원한 시현이는 착한 친구, 착한 딸이 되려고 늘 노력하지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누가 볼까 봐 마음 놓고 울지도 못하는 시현이를 보며 엄마는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시현이가 여우처럼 똑똑해지면 좋겠다”고 친구에게 하소연할 뿐이지요. 그런 시현이에게 어느 날 ‘아홉꼬리여우’ 금미달이 나타납니다.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여우 금미달은 인간들 몰래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시현이에게 여우가 될 것을 권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파라파라 마을을 구경시켜주지요. 행동도 말도 개성 넘치고 다른 이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며 무엇보다 자신을 “시현 씨”라 부르며 존중해주는 금미달과 친구가 되면서 시현이는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여우가 될래요』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동화입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늘 마음을 숨기는 아이가 판타지 속 여우의 도움으로 자존감을 찾는 유쾌하고 따뜻한 성장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