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거대해졌고 인간은 왜소해졌다!
여기 이곳에서, 과연 우리에게 인간적 삶이란 가능한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논설위원, 클래식 음악과 문화예술 강연자, 축구 칼럼니스트 등 현대의 문화예술과 인간적 삶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가르쳐온 정윤수는 『인공 낙원: 현대 도시 문화와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광장, 극장, 모델하우스, 모텔, 카지노 등 우리의 삶이 퇴적되어온 현대의 유적, 도시의 인공 공간을 직접 발로 뛰며 탐사한 성찰의 기록을 담았다.
그동안 건축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책이 나왔지만, 저자는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는 우리만의 도시 공간과 그 안에 닮긴 삶의 궤적을 담고자 하였다. 이 책에는 건축물을 그럴싸하게 담아낸 포스터 같은 사진이 없다. 그가 직접 찾아가 인간의 눈높이에서 살아 있는 순간을 포착한 것들이 전부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있고 일상의 풍경이 시큼할 정도로 꾸밈없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위해 근 10년 동안 꾸준히 취재하고 사진을 찍은 만큼, 그동안 미묘하게 변화된 도시의 인공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 모습이 잘 포착되어 있다. 20세기를 마치고 21세기에 접어들어 거침없이 그리고 정신없이 달려오던 우리의 삶과 표정이 담긴 책,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유일한 기록을 펼친 진귀한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