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테크닉과 열정적 연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세 남자와의 만남에서 세 아이를 낳기까지 여성으로서의 삶까지
음악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아르헤리치를 조명한 최초의 평전!
2010년 'BBC 뮤직 매거진'이 뽑은 ‘역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10위까지의 순위 중에 생존해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르헤리치뿐이므로 그녀를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20세기와 21세기까지 클래식 음악사를 관통하며 수많은 명연주를 남겨온, 그리고 여전히 남기고 있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관한 최초의 전기다.
프랑스 ‘라디오 클래식’ 방송에서 2004년부터 '클래식 열정'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는 클래식 전문가 올리비에 벨라미는 해박한 배경지식과 방대한 자료 조사, 아르헤리치 본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직접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거대하고도 야성적인 거장의 초상을 그려냈다.
그녀가 태어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프리드리히 굴다에게 배우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도착한 빈, 모든 연주 활동을 그만두고 칩거했던 뉴욕, 압도적 연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쇼팽 콩쿠르의 도시 바르샤바, 드디어 정착한 브뤼셀 등 그녀가 일생 동안 발 디딘 도시를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독자는 아르헤리치의 화려한 모습 속에 숨어 있는 예술가로서의 진짜 영혼을 엿볼 수 있다.
70년이 넘는 연주 인생 동안 그녀와 인연을 맺은 프리드리히 굴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샤를 뒤투아, 기돈 크레머, 미샤 마이스키, 마우리치오 폴리니, 예브게니 키신 등 수많은 명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