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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방기행문
글쓴이
유성용 저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출판일
2011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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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유성용

생의 비의를 봤다고 착각하는 명랑한 눈빛, 물건처럼 살고 싶어 하는 아득하고 간지 없는 유성용은 1971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3년간 고등학교 국어 교사를 지냈다. 그 뒤로 4년간 지리산 화개와 악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맹물 같은 수제 덖음 녹차를 만들며 글을 썼다. 훌쩍 중앙아시아 오지로 날아가, 파키스탄, 티벳, 인도, 네팔, 스리랑카 등지를 1년 6개월간 홀몸으로 뚜벅뚜벅 돌아 다녔고, 2005년 귀국했다.

'EBS 세계테마기행' 멕시코 편과 이란 편의 큐레이터로 참여하였으며, 『Paper』와 '한겨레신문'에 '스쿠터 전국 다방 기행' 등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여행생활자 -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여행기』,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사랑』, 『생활여행자』『다방기행문』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여행생활자’ 유성용이 떠난, 2년 4개월간의 스쿠터 다방 기행

『여행생활자』와 『생활여행자』의작가 유성용이, 이번에는 2년 4개월 동안 스쿠터에 단봇짐을 싣고 전국의 다방을 여행했다. 하필이면 배울 것도 별로 없고, 커피도 맛없는 다방을 왜 이정표로 삼았느냐는 질문에, 저자는 그저 사라져가는 것들과 버려진 것들의 풍경을 따라갔을 뿐이라고 한다. 전국 다방의 커피 맛은 다 거기서 거기였지만, 저자는 그 맛을 되도록 이야기가 있는 어떤 맛으로 느껴보고자 했다.

이 책은 그 의도를 묵묵히 이행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여행기보다도 담담하게, 만나고 스치고 흘러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옮긴다. 그리하여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삶의 ‘그대로인 것’들을 마주하게 하는 것이다.

“뭘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끊임없이 나를 극복하고” 종국에는 “끊임없이 나로 살아야만 나를 벗어날 수 있다”고. 하루에도 수십 번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몰아세우는 이들에게 저자는 자기 안에 갇힌 기억과 상처가 곧 ‘자신’이라고 여기는 환영에서 벗어나는 것이 먼저라 말한다. 그 방법은 과도하게 포장된 희망과 상처를 줄이고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그래도 모르겠거든 저 세상 끝 다방에서 스쿠터로 생을 달리는 명랑한 아가씨들에게 물어볼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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