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학은 문제해결을 지향하고(problem-oriented), 시간성과 공간성의 맥락성(contextuality)을 가지면서, 순수학문이면서도 응용학문으로서 연합학문지향성(interdisciplinary)을 지닌다. 이처럼 문제지향성, 맥락지향성, 연합학문성의 정책학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정책분석과 미래예측 기법뿐만 아니라, 정치학(심리학), 국가혁신이론, 거버넌스이론, 전자정부이론 등을 이해해야 한다. 정책이란 가치와 갈등, 권력과 협상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이성과 합리, 분석과 예측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정책학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는 데 있다. 즉, 인간의 존엄(human dignity)을 실현하고, 인간의 가치(human value)를 고양시키는 데 있다. 이를 H. Lasswell은 민주주의 정책학이라고 불렀다. 즉 생산성(Productivity)과 민주성(democracy)을 토대로 성찰성(reflexivity)-인간의 가치(존엄성, 인권, 정의, 형평)를 추구하는 학문이 정책학이다. 이는 정책학의 당위성-실현성-능률성 차원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규범적이고 당위적인 정책이상을 바라보면서,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정책을 추구하되, 실현가능한 정책수단을 예측하고 개발하는 것이 정책이론의 존재이유이다.
본서에서는 특별히 미래예측(future foresight)과 미래연구(future studies)를 현대정부의 분석적 정책역량(analytical capacity)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이론적 축으로 주목하고자 한다. 또 다른 한 축은 거버넌스, 갈등관리, 전자정부 등을 통해 현대정부의 신뢰(trust)와 참여(participation)와 같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강화시키는 민주적 정책역량(democratic capacit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