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출퇴근 길이나 서점에 가는 길 등 언제 어떤 장소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일을 하다가, 글을 쓰다가 답답해질 때 문득 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하면 산책이 된다. 혼자 걷든, 여럿이서 걷든, 개와 함께 걷든 상관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산책이 그다지 큰 운동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기분을 전환’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이런 산책을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걷기 ‘기술’로서 제시했다. 산책이야말로 자연과 하나 됨을 중시한 동양인에게 알맞은 걷기로, 상체를 내밀고 앞으로 ‘전진’하는 서양식 걷기와 달리 몸의 중심을 하단전에 두어 땅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의 질병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운동법과 치료법이 성행하고 있지만, 단 30분 밖으로 나가서 걷는 것만으로, 또는 출퇴근 시간에 사이토 다카시의 걷기법을 실천해보는 것만으로 운동 효과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