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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 임금님: 신임 보스의 사회학
글쓴이
니클라스 루만 저
출판사
이론출판
출판일
201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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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니클라스 루만

체계이론을 정립한 독일의 사회학자. 1927년 독일 북부 뤼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3년 징집돼 독일군에 복무했고 전후 한때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다. 1946년 프라이부르크대학에 들어가 법학을 공부한 뒤, 뤼네부르크와 첼레의 행정법원에서 법률시보로 일했고, 뤼네부르크 고등행정법원 행정공무원과 니더작센주 문화교육부의 고등사무관으로 재직했다. 1951년부터 철학, 문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과 민속학 문헌에 관한 메모카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1955년부터 1962년까지 니더작센주 문화교육부 주의회 담당자로 재직했고, 이 시기 첫 논문 「행정학에서의 기능개념」(1958)을 발표했다. 1960년에는 1년간 연구휴가를 떠나 하버드대학 사회학과에서 탤컷 파슨스와 깊은 이론적 교류를 한다. 이때 조직이론 연구를 계속하면서 체계이론에 대한 관심을 심화하고 사회학 연구를 자신의 진로로 결정한다.

1964년, 첫 저서 『공식조직의 기능들과 후속 결과들』을 출간했고, 이는 이후 교수자격논문으로 인정받았다. 1965년부터 헬무트 셸스키가 이끌던 도르트문트 사회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했고, 1966년 박사논문으로 인정받은 『공공행정에서의 법과 자동화』를 출간하고, 이해에 박사학위와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1968년 셸스키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 설립된 빌레펠트대학의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때 연구계획 ‘대상: 사회이론, 기간: 30년, 비용: 없음’을 제출한다. 빌레펠트대학에서 1993년까지 재직했으며, 1998년 11월 6일 빌레펠트 근교 외를링하우젠에서 타계했다.

루만은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주요 저서로는 1970년부터 1995년까지 주제별로 자신의 논문 90편을 편집해 수록한 『사회학적 계몽』(전 6권), 『사회구조와 의미론』(전 4권), 체계이론을 집대성해 사회이론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회적 체계들』(1984), 근대사회의 복잡성을 사유한 『근대의 관찰들』(1992), 타계하기 1년 전에 출간한 최후의 역작 『사회의 사회』 (1997)를 비롯해, 하버마스와의 논쟁을 편집한 『사회이론인가 사회공학인가?』(1971), 『제도로서의 기본권』(1965), 『목적개념과 체계합리성』(1968), 『법사회학』(1972), 『종교의 기능』(1977), 『복지국가의 정치이론』(1981), 『열정으로서의 사랑』(1982), 『아르키데메스와 우리』(1987), 『사회의 경제』(1988), 『사회의 학문』(1990), 『사회의 법』(1993), 『사회의 예술』(1995) 등이 있다. 그 밖에 그의 사후 여러 저작들이 계속 출간중이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베버의 지배사회학에서는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명령과 순종의 관계를 취하는 것을 당연시하고는 더 이상 캐묻지 않는다. 하지만 루만의 분석은 피지배자들이 지배자의 행동을 제한하는 세련된 전략들을 터득하고 있음을 분석해낸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에 있어서 조직의 근본적인 개혁 방안을 고민하는 경영자, 정치인, 고위 공무원뿐만 아니라, 조직전문가들과 조직사회학자 등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외부 개입이건 내적 혁신 운동이건, 개혁이 어떤 조직 내적 메커니즘이나 구조에 의해 그 동력을 상실하는지를 드러내 보여 주기 때문이다.

첫째 글, “신임 보스”에서는 모든 조직이 공식 질서와 비공식 질서의 공동 작용으로 유지되며, 단순한 보스 교체로는 공식 질서만이 교체될 뿐이며, 그러한 조건에서 비롯되는 여러 결과들을 보여준다. 둘째 글, “자발적 질서 형성”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의 영향을 받는 조직에서 특수하게 생성되는 자발 적 질서의 동학을 분석한다. 이 발상은 파슨스가 사회적 행위의 조건으로서 고전적인 행위 모델에 상황 요 인을 투입한 개념을 한 단계 더 급진화시킨 것이다. 이 구상에서는 개별 상황 자체가 특수한 행동기대들과 규범들을 생성시킴으로써 그러한 상황에 부합하는 행위 유형들을 안정화시키며, 유사한 상황에서는 비슷한 기대와 규범이 작용한다고 본다. 셋째 글, “아래로부터의 감시 또는 상사 조종 기술은 권력의 영향이 쌍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그 가운데 아래에서 위로 미치는 감시나 조종 기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루만은 나중에 이 분석 결과에 근거하여, 주인과 노예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즉 주인은 노예가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는지 아닌지 그 “여부”만을 관찰하는 반면, 노예는 주인이 명령을 내리고 검수하는 “방법”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주인의 통제를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자기 생활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권력이 불균형적인 갈등 관계로서 생성되며 대개 파국에 이르기 쉬운 일방적인 것이라고 치부하는 일반적인 설명들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즉 권력은 균형 적인 협력 관계 형성의 근본적인 요인이며, 그래서 관계 당사자들은 갈등할 때보다, 협력할 때에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역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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