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크 영웅전》은 고대 영웅들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위업을 통해 정의와 선, 진리를 찾아가는 위대한 고전이다. 서로 닮은 데가 있는 그리스와 로마의 인물을 한 사람씩 짝지어 쓴 22쌍의 대비열전(對比列傳)과 4편의 단독전기(單獨傳記)로 이루어져 있다. 의로운 인물의 빛나는 업적과, 불의를 저지른 인물들의 응보를 통해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이 읽을거리로서 재미있는 것은 인간의 약점이, 플루타르코스의 말을 빌리면 덕성 연마의 재료로서 있는 그대로 묘사된 점이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에서는 덕성의 귀감으로서의 위인을 취급하면서 아름다운 면을 역설하고, 인간으로서 다소간 있었던 결함이나 실패 이야기도 그대로 옮기는 따뜻한 필치로 글을 썼다. 등장인물의 인간관계를 설명할 때의 선의와 따사로움, 진위(眞僞)에 깊이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하는 풍부한 화자에 의한 그의 작품은 ‘읽을거리’로서의 재미가 매우 뛰어나다.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교양인을 위한 품위 있는 읽을거리로서《플루타르크 영웅전》은 시대의 변천을 초월하여 큰 의미가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인간성이라는 관점에서는, 현대의 종교에 얽매이지 않은 고대 지성의 관찰방법과 사고방식이라는 두 가지 시점에서 고전으로서의 값어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