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란드 어린이 12만 명은 최소한 부모 한쪽을 잃었고, 그중 대다수는 양친을 모두 잃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사람들이 이 세상 그 어느 곳보다 많다. 언제나 아버지들이 먼저 몸이 마르고 약해지다가 결국은 엄마들의 손에 의해 땅에 묻힌다. 그 뒤 엄마의 무덤 앞엔 아이들이 남아있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할머니와 함께 산다. 그러면 손위도 여전히 아이지만, 그 아이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동생들을 위해 돈을 벌고 음식을 구하고,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 이 책에는 21세기 인공지능(AI)이, 사물인터넷(IoT)이 우리네 현실을 지배하게 된 한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여전히 묵직한 울림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