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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타자의 자화상
글쓴이
우성주 저
출판사
이담북스(이담Books)
출판일
2011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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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우성주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졸업 후, 프랑스 파리4대학교에서 '예술사 및 고고학'으로 학부과정을 거쳐, 몽펠리에 3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원에서 동일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프랑스 인문사회과학의 그랑제꼴인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이미지인류학(Anthropology & Image)'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17년간 이미지인류학을 전공하며 유럽 문화예술을 연구하고, 귀국 후 KAIST 교수를 역임하며 오랫동안 연구와 강의를 이어왔다. 예술과 역사, 문화적 맥락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탐구하며, 인간과 예술, 이미지가 교차하는 지점을 감성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대 여신이 되길 꿈꾸는가』, 『프리다 칼로: 타자의 자화상』(중남미지역원 도서 선정), 『호모 이마고』(문체부 우수도서 선정), 『여성화가, 여성이 그리다』(한국연구재단 지원 및 세종도서 학술부분 우수도서 선정) 등 다수의 인문교양서를 집필했으며, 또한 화가로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자화상을 그리지 않은 화가는 미술사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프리다의 자화상처럼 주목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화가 자신인 ‘나’와 자신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드러낸 프리다의 시선은, 그녀가 겪었던 개인적 격동기와 멕시코가 안고 있던 시대적 변화가 함께 뒤엉켜 작품 속에 녹아 있다. 프리다의 정체성은 멕시코의 메스티소와 닮아있고, 그녀의 ‘자화상’은 멕시코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지닌다. 따라서 우리는 그녀의 자화상을 통해 프리다를 강하게 기억하고, 더불어 그녀의 자화상에 어리는 멕시코의 문화와 예술을 기억한다.

프리다를 소재로 한 영화와 도서가 다수 대중에게 선보였지만 이들은 프리다의 드라마틱한 삶에만 집중할 뿐, 고통 이면에 변화하는 그녀의 시선은 다루지 못했다. 오른발의 치명적 손실이 결국은 삶의 에너지가 되고, 또 그 순간의 깨달음에 어떤 과정을 거쳐 도달하게 되었는지, 그녀 삶의 객관적 시선과 함께 타자의 시선이 어떻게 맞물려 자화상에 드러났는지에 대한 조명은 미약했다. 또한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없었던 출생과 문화적 혼합, 혼종적 인종성 등 혼란기 멕시코 신문화의 흐름에서 그녀의 역할과 시선이 잘 드러나지 못했다.

이 책은 그간 여성으로서의 삶의 패러다임에만 집중되었던 작품들과는 달리 자화상에 나타난 이미지의 묘사와 상징적 표현 분석을 통해 프리다와의 만남을 새롭게 시도하였다. 따라서 화가의 예술세계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주제들을, 20세기 초 멕시코 사회의 주요 토픽들과 연결하였다.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타자’에 의해 불린 그녀 예술세계의 해석들을 중심으로 그 전까지 밝혀내지 못했던 새로운 프리다의 시선과 응시를 탄생시키고자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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