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존경하지만, 기독교는 싫다?”
기독교는 어쩌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 기독교는 정말 교회 이익만 생각하는 종교일까?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이라면 “예수는 존경하지만, 기독교는 싫다.” 는 비아냥거림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교회에 대한 세상의 환멸이 심해지고 기독교가 '개독교'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교회는 과연 이 모든 것이 잘 알지 못하는 세상의 '핍박'이라고만 치부할 것인가? 혹시 당신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너무도 다르게 세상에 비춰지는 기독교의 모습에 스스로 회의감을 느낀 적은 없었는가? 안티기독교를 자처하는 이들로부터 기독교의 부패와 타락을 지적당할 때, 그저 “일부”의 문제일 뿐이라며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쳤던 경험은 또 어떤가? 사람들의 주장처럼 기독교는 정말 비겁한 것일까?
여기에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그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서른아홉의 짧은 생애 가운데 뜨겁게 나타낸 한 사람이 있다. 히틀러의 억압과 불의에 대해 독일 국민 전체, 그리고 국가 교회조차 침묵할 때, 신앙적으로,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저항하였던 신학자, 디트리피 본회퍼 말이다. 불의 속에서 침묵하는 것은 곧 죄며, 잠시 안락한 삶을 위하여 파렴치한 일들에 대하여 눈을 감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라 강력히 말했던 그는 지금도 우리에게 전언한다.
기독교가 맹렬히 비난 받는 이 시대, 본회퍼의 삶과 그의 목소리는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예수님을 닮지도, 닮으려 하지도 않았던 부끄러운 지난날을 돌아보며 우리는 본회퍼를 통해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을 찾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