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일과 가족은 개인의 삶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두 영역이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일과 가족은 균형과 조화보다는 갈등과 문제의 영역으로 떠올랐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 여성 연구자들이 한국사회 여성의 경험을 탐구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결과의 산물이다.
기혼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급증하면서 일-가족 양립 지원을 위한 정책이 확대되어왔지만, 현실에서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고 이러한 정책은 여전히 여성의 문제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한국사회 일-가족 관계의 역사적 변화와 현실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일-가족을 둘러싼 젠더 규범을 새로이 형성하고 성평등을 추구하기 위한 연구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