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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빌라 연애소동
글쓴이
미우라 시온 저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11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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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우라 시온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자신의 구직 활동을 바탕으로 집필한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2006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2012년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받으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대표하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모두 거머쥔 첫 번째 작가가 되었다. 2015년 《그 집에 사는 네 여자》로 오다사쿠노스케상을, 2018년 《노노하나 통신》으로 시마세 연애문학상과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받았다. 2019년 《사랑 없는 세계》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변함없는 작품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배를 엮다》를 비롯한 그의 작품 다수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오키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의 심사위원을 맡는 등 집필 외의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소설 《사랑 없는 세계》, 《흰 뱀이 잠든 섬》, 《비밀의 화원》, 《고구레빌라 연애소동》,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에세이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 《취중만담(앤솔러지)》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요시모토 바나나 이후 가장 참신한 작가”라고 불리는 미우라 시온의 신작 소설이다. 70대 노인이 주인으로 있는 허름한 목조 빌라를 주 무대로, 그곳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과 그 주변 인물들의 사랑과 성(性)을 테마로 한 일곱 가지 독특하고 생생한 에피소드가 엮인 연작 소설집이다. 작가는 천진난만한 듯 섹시한 일곱 편의 연애 이야기들을 때로는 기발하고도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담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소설의 주 무대는 도쿄 중심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겨운 동네의, 고작 방 여섯 개가 딸린 2층 목조건물 고구레빌라. 허름하지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곳에 세대, 성별, 직업 등이 서로 다른 평범한 소시민들이 살고 있다. 3년 동안 소식불통이던 옛 연인의 등장으로 난데없이 현재 애인과 함께 셋이서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된 꽃집 아가씨(「Simply Heaven」), 일흔이 넘은 나이에 갑작스레 강렬한 성욕에 사로잡힌 주인 할아버지 고구레(「심신(心身)」), 전철역 기둥에 달린 남근 형태의 물체를 보고 기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야쿠자 두목과 애견 미용사 아가씨(「기둥에 난 돌기」), 커피 맛으로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아내(「검은 음료수」), 번갈아 남자를 바꿔가며 문란한 생활을 하는 여대생(「Piece」)과 그녀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윗층 회사원 총각(「구멍」), 옛 여인을 잊지 못하고 스토킹(?)하는 남자와 동거를 시작한 여인(「거짓말의 맛」)이 그 주인공들이다. 언뜻 보면 모두 ‘평범’하고는 거리가 먼,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입주자들의 ‘연애소동’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잔잔한 여운과 따뜻한 공감을 느끼게 된다.

주류 사회에서 동떨어진 듯한 낡아빠진 빌라의 입주자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유독 성(性)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 그들의 머릿속은 섹스에 대한 갈망, 훔쳐보기, 변태, 불륜 등 외설적 욕망으로 가득하여, 상식적으로는 저질스럽고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노골적인 인간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하지만 독자는 언뜻 비판을 받아 마땅해 보이는 인물들의 사생활과 심리를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 솔직하고도 농밀한 문장을 통해 따라가며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고, 종종 음란한 이야기에 얼굴을 붉히다가도 어느덧 그들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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