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이네 할아버지는 아주 별나요.
옛날부터 무서운 게 하나도 없었대요.
어렸을 때부터 잘 울지도 않았대요.
또 아픈 적도 별로 없었대요.
그런 할아버지를 보며 기동이는 입을 삐죽 내밀었어요.
“치, 할아버지는 로봇인가 뭐!”
옛날부터 무서운 것도, 운 적도, 아픈 적도 없다는 언제나 강한 기동이네 할아버지. 넘어져 우는 기동이를 보고도,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빠를 보고도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찹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쓰러지셨어요. 병원에 입원해서도 끄떡없다고 큰 소리만 치시는 할아버지가 기동이는 대단해 보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정말 늘 강하기만 하신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