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마음속 불안,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불안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심리그림책
이 책은 누구에게나 있는 불안의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심리그림책이다. 불안은 흔하고 익숙한 감정이다. 살면서 불안을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두려움의 대상이 막연하고 모호하면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 불안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일상을 흔들어놓는다면 내 안의 ‘그림자아이’를 점검해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림자아이란 마음속 불안을 상징한다.
그렇다면 시도 때도 없이 따라다니는 그림자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무의식 안에 숨은 불안을 만나라고 말한다. 특히 어린 시절에 겪은 분리불안의 상처는 무의식 안에 숨어 지내다가 성인이 되어서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불안을 ‘우리의 무의식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신호’라고 말했는데, 우리는 이 불안의 경고신호를 통해서 다가오는 위험을 더 잘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불안은 생존에 필요한 감정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불안을 자기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내면의 모습을 섬세한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어린 시절의 상처와 마주하고, 현재의 부족한 모습도 그대로 수용하면서 불안에서 평온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처럼 불안이 가져다주는 큰 선물은 자기 자신을 돌볼 힘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정신건강의 출발은 자기에 대한 사랑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돌볼 줄 안다. 불안이 찾아오더라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의 그림자아이도 피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을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불안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보여주는 일종의 지침서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마음속에 그림자아이(불안)를 품고 있는 모든 분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