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이후 이뤄진 중국어 학습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그것의 대상과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를 교육계에 던져왔다.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의 양적 증가는 잘 배워야 한다는 생각의 질적인 고민으로 이어졌다. 언어학에 응용이란 말이 중국언어학계에 대두되거나 언어와 문화 또는 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는 것도 그에 부응한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같은 시대 조류와 현상에 대해 고민한 결과의 하나로서 그동안 저자가 발표한 아홉 편의 글들을 묶은 것이다. 책은 크게 언어, 문화, 기술 세 부분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언어사용적 측면에서 교재 회화문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문화에 대한 접근에 어떤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기술의 도입에서 어떤 면을 고려해야 할까 하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중국어 교육과 상호작용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책은 중국어 교육을 대하는 관점의 다양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