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 세상의 모든 칼라스를 위하여』는 광신과 편협함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장 칼라스의 무죄를 세상에 알림으로써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 쓰인 책이다. 볼테르는 사건의 본질이 당시 프랑스 사회에 만연한 종교적 편협함과 맹신에 있다고 보았다. 〈장 칼라스 사건〉은 볼테르가 '정의'에 대한 열정과 염원을 표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다. 볼테르는 관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많은 공감을 얻기 위해 철학적인 추론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역사와 성서, 강론, 도덕론 등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인용한다. 생각의 자유와 종교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인류와 국가에 큰 이익이 된다는 볼테르의 주장은 당시 프랑스를 비롯한 많은 유럽인들로부터 큰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냈다. ?볼테르는 무엇보다도 ‘이성’을 강조하면서 자연법에 비추어 관용을 설명했다. 그에게 ‘사랑’과 ‘관용’이 없는 이성은 광신보다 더 위험한 것이다. 무신론에 대한 볼테르의 비판은 이데올로기가 종교로 변질되어 서로를 박해했던 인류의 어제를 보여주는 것 같다. 『관용, 세상의 모든 칼라스를 위하여』는 편협함에 억울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볼테르의 열정과 인간애가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