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몸이 어떻게 결합해 자아가 구현되는지는 아주 오래된 수수께끼다. 『뇌 속의 신체지도』는 '신체지도(Body Map)'란 개념을 사용하여 뇌와 신체의 관계 및 일체성을 설명한다. 즉 우리의 몸과 내장 기관, 그리고 신체의 즈변공간까지 모든 것이 뇌 속에 부호로 지도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살을 뺐는데도 여전히 뚱뚱하다고 느끼고, 자동차를 운전하다 장애물이 있는 출입구를 지나면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숙여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신체지도는 아이들이 비디오게임에 그토록 몰두하는 이유, 뜨거움, 차가움, 통증, 가려움 같은 불편함이 어떻게 의식되고 슬픔과 기쁨 같은 감정은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설명한다.
신체지도는 자라고 수축하고 변형되면서 우리의 필요에 부응한다. 그리고 단순히 신체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공간으로까지 확장된다.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자전거를 탈 때, 연장이나 도구를 사용할 때 이 공간이 자연스럽게 변하고 신체지도도 신축적으로 협응한다. 뇌 속의 신체지도들이 연장이나 도구를 신체의 일부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자기인식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행동하는 신체를 위해 주변 환경을 지도화하고, 또 행동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신체지도의 과학을 의학, 심리학, 스포츠, 음악, 사회생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