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청소년의 감수성으로 풀어낸 공감의 언어!
도둑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인 중학생 아이 ‘로보’가 주인공이다.‘장발장’이야기가 도둑질을 단죄하기 앞서 그 사람의 상황을 살피는 고민 속에 담긴 진실과 미덕을 이야기했다면,『도둑의 탄생』은 이에 더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훔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잘못된 소유가 있다면 옳은 도둑질도 있는 것 아닐까? 만약 인간의 탐심이나 슬픔, 아픔 같은 것들도 훔쳐질 수 있다면 어떨까? 이 다소 도발적인 물음들은 작가가 빚어낸 픽션이라는 아름다운 껍질 안에 안전히 싸여 독자들을 유혹한다. 그렇게 『도둑의 탄생』의 수려한 문장과 독특한 판타지 요소들은 독자들을 책 속으로 끌어당겨 생각의 방어벽을 가볍게 허물고 도둑, 도둑질, 소유 등에 대해 우리가 지닌 개념들의 전복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