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과학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의 결합으로 창조해 낸 기상천외한 우주 기원 신화
『모든 우주만화』는 이탈로 칼비노가 과학 서적을 읽고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환상적 상상력을 더해 쓴 단편집으로, 칼비노 고유의 환상성을 언뜻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천체물리학 등 과학 분야와 접목시킨 작품이다. 그의 환상적 상상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든 우주만화』는 전작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등에서 두드러졌던 동화성을 뛰어넘어 과학과 수학적 관점 속에서 상상력을 발현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 과학 소설의 범주와는 궤를 달리한다. 공상 과학 소설들이 우주의 미래를 상상하며 있음 직한 세계를 건설한다면 이 소설은 그와 반대로 ‘기원 신화’에 가깝다. 과학이 밝혀 낸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는 우주가 발전해 온 각 순간의 장면을 인간적 차원으로 응시하며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칼비노는 “인간은 자신의 상상력을 통하여 우주의 지속적인 자체 형성에 기여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모든 우주만화』는 그의 그러한 태도가 유감없이 빛을 발하는 소설로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전달할 것이다.
▶ 칼비노는 알베르토 모라비아, 움베르토 에코 등과 함께 20세기 이탈리아의, 그리고 유럽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이다. -[뉴욕 타임스]
▶ 이탈로 칼비노는 20세기 문학계의 가장 톡톡 튀는 발명가이자 혁신가이다. -[가디언]
▶ 칼비노는 『모든 우주만화』에서 아직 형성되지 않은 현실, 그리고 생성되어 가는 우주를 묘사하면서 우리 삶의 철학적 문제들을 한 발치 멀리서 바라보게 한다.-「작품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