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등단한 문인들의 귀글, 즉 복합어나 합성어, 국적 불명의 외국어로 순우리말이 애와치는 아우성을 충격적으로 듣게 되었다. 그래서 삼십 여 년 전, 소설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정리해 둔 순우리말, 안쫑잡았던 등사물을 찾게 된 것이 6년 전이었다. 여기에다 그동안 엮은이가 대학노트 두 권에 쉬엄쉬엄 정리해 두었던 순우리말을 합쳐 컴퓨터에 입력하였다. 엮은이 주변의 가까운 문인들, 후배문인들, 특히 문학을 지망하는 제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그러나 전수의 대상이 점점 확대되자 컴퓨터로 공유하는 것보다 더 수월한 순우리말 사전을 엮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