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달빛 속을 걷다
글쓴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8년 3월 3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근교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나 학생을 처벌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형 존 소로 주니어와 함께 진보적인 학교를 열어 성공을 거두었으나 형의 건강 악화로 오래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의 가업 연필제조업을 돕거나 측량사, 목수,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강연과 글쓰기를 이어나갔다. 당시는 미국 건국 후 혼란기라 문화적 자산이 빈곤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사조인 초월주의 태두 랠프 왈도 에머슨과 깊은 교류를 나누었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해 투옥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쓴 『시민불복종』은 훗날 간디, 마틴 루터 킹 등의 비폭력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초월주의자로는 랠프 월도 에머슨을 비롯하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인 윌리엄 엘러리 채닝, 월트 휘트먼 등이 손꼽힌다. 이는 소로의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의 가치를 인지하는 사상 체계의 기초가 되어 자연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소로는 또한 ‘나는 자연인’이라고 외친 사람들의 원조 장-자크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제안을 몸소 실험하게 된다. 이는 하버드 동창이며 초월파 문우였던 찰스 스턴스 휠러가 1841-1842년 콩코드의 플린트 호수 오두막에서 몇 달의 고적한 명상 치유의 시간을 보냈는데, 휠러의 은둔처를 다녀온 다음 소로는 새로운 체험을 자신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소로는 직접 오두막을 짓고 독립기념일에 입주했다. 그는 오두막에서 “한 주일에 하루는 일하고 엿새는 정신적인 삶에 정진하는 삶이 가능한지” 실험에 착수하여,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미국인들의 일상을 뒤집어 보려고 했다. 자연인의 삶을 궁금해하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소로는 1846년부터 『월든 숲속의 생활』을 집필했으며, 그의 오두막은 자연을 관찰하는 집필실이 되었다. 초월주의자 소로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대학 시절부터 그를 괴롭혀온 폐결핵으로 1862년의 45살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책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며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생태주의, 비폭력 저항 운동, 현대 물질문명 비판의 선구자이자
진정한 자유와 인간의 양심을 옹호했던 초월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다


나는 자연의 입장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 나는 지금 문명에서 말하는 단순한 자유나 문화와는 전혀 다른 절대적 자유와 야성을 옹호하려고 한다. 인간을 단지 사회 구성원이나 자연의 거주자로 보지 않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거나 인간 자체가 자연이라 말하려고 한다. 이런 말이 너무 극단적으로 들린다면 문명을 옹호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목사, 학교 운영진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문명을 옹호할 것이다. -본문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초월주의자, 시인이자 산문가였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걷기와 산책, 여행을 주제로 집필한 다섯 편의 에세이를 엮은 『달빛 속을 걷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817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나, 교직 생활을 거쳐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에 대항해 자발적 아웃사이더로서 억압적인 국가 체제와 배금주의를 초월하고자 했던 ‘진정한 자유인’ 소로가 남긴 이 다섯 편의 에세이에는, 이제껏 『월든』의 저자로만 알려졌던 그의 다채로운 면모와 웅숭깊은 사유가 가득 담겨 있다.

소로는 평생의 친구이자 초월주의를 함께 주도하였던 랠프 월도 에머슨과 동일한 이상을 공유하였으나,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위대한 실험’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가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2년 2개월 2일 동안 월든 호숫가에 머물며, 완전한 자유와 자족적인 생활을 직접 성취해 보인 『월든』을 비롯해, 부당한 국가 권력에 저항해 투옥까지 불사하며 써 내려간 『시민 불복종』, 세속적인 부와 덧없는 명예를 경계하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반추한 『원칙 없는 삶』에 이르기까지 소로의 사상과 작품은 그의 삶과 경험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달빛 속을 걷다』에 수록된 다섯 편의 작품들도 소로의 섬세한 관찰, 투철한 탐구, 거침없는 모험심을 그대로 반영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자연과 매번 아름다운 풍경과 사색의 계기를 제공해 주는 계절의 변천, 신의 지문이 깃들어 있는 동식물의 경이로운 생태, 그 모든 것에서 취할 수 있는 감동과 깨달음을, 소로는 생생하고 수려한 문장으로 우리에게 속삭인다. 더불어 사회 혁명과 의식 전환이 횃불과 유혈로만 가능한 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늘 마주하는 자연을 세심히 관찰하고, 심지어 별다른 생각 없이 나선 산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매우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 준다. 소로의 글이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랑받는 건 어쩌면 이런 이유, 즉 이토록 ‘고요하고 일상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일러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