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한 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확히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동아시아를 하나의 틀에 놓고 상호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동반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적 필요에 부응할 만한 교육이 대학에서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아직 대다수 대학의 학과는 일국(一國) 중심으로, 그것도 언어·문화와 정치·경제가 따로 나뉘어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러 여건상 이런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다면, 동아시아 각 방면의 연구와 교육을 맡고 있는 교수들이 모여 향후 보다 체계적인 동아시아학의 기초가 될 만한 내용을 모아 보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다. 본서는 이런 취지에서 고려대학교에서 한중일 3국의 언어, 문화, 역사, 정치, 경제, 경영 등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동아시아’로 관심 분야를 확대해 동아시아 이해에 꼭 필요한 내용을 엄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