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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제주역사
글쓴이
박찬식 저
출판사
각
출판일
2018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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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찬식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제주대학교 연구교수, 제주4·3위원회 전문위원, 제주4·3연구소장, 제주학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주로 제주 민중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4·3과 제주 역사』, 『4·3의 진실』, 『1901년 제주 민란 연구』, 『제주 민주화 운동사』(공저)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제주4·3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4·3과 제주역사』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4·3 60주년에 나왔던 『4·3과 제주역사』는 1999년 공개된 『군법회의 수형인명부』를 분석한 글로부터 각종 행형자료를 토대로 4·3 행방불명인의 실상을 추적해 온 필자의 4·3 관련 본격적 연구서로 평가된다. 판결문을 중심으로 1947년 3·1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글이나, 『6·25 탈옥수명부』를 처음 발굴하여 목포형무소 재소자의 행방을 다룬 글은 4·3의 진상 규명이 완결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4·3과 제주역사』 개정증보판은 2008년판에서 시의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삭제하는 대신, 10년간 저자가 축적한 4·3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수록하였다. 총 20장 중 9장이 새롭게 작성한 논문들이다. 우선, 지난 책에서 다루지 못해서 아쉬웠던 무장봉기와 인민유격대 관련 글을 추가했고, 형무소 4·3재소자 행방에 관한 글도 2편 보완하였다. 나아가 한국전쟁 시기까지 시간을 넓힌 글 2편과 여순사건, 대만 2·28사건과 비교하는 글, 4·3사자(死者) 기억, 연구의 쟁점 관련 글도 새로 수록하였다.

개정증보판을 내놓은 이유는 우선, 지난 2008년판이 적은 부수의 한정판이었기 때문에 일찍 절판되어서 책을 손에 넣고자 하는 독자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4·3을 탐구하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심지어 외국인들조차 제주역사와 4·3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결과로 보인다.

저자는 결론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크게 ‘저항과 순응’, ‘공동체와 자존’, ‘인권과 평화’, ‘통일과 화합’으로 정리하여 놓았다. 저자가 바라보는 4·3의 역사적 의미가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4·3을 ‘제주공동체의 존립을 위한 항쟁’으로 규정한다. 4·3을 제주역사와 제주민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뚜렷한 입장을 견지한다는 걸 알 수 있다.『4·3과 제주역사』는 4·3을 중앙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데서 벗어나 지방의 저변 민중의 입장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자치론 인식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이 책이 4·3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인식이 산출되는 데에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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