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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글쓴이
정여울 저
출판사
천년의상상
출판일
2018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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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여울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과 심리학, 예술을 향한 열정을 담아 꾹꾹 눌러쓴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갈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지상의 모든 곳에서 신이 깜빡 흘리고 간 아름다운 문장을 용케 발견하고 싶은 사람.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바리데기처럼, 인간과 신을 잇는 오디세우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를 잇는 빨강머리 앤처럼 문학과 독자의 ‘사이’를 잇고 싶은 사람. 그렇게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지’를 날마다 배우는 사람.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데미안 프로젝트』 『감수성 수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끝까지 쓰는 용기』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빈센트 나의 빈센트』 『월간 정여울』 『마흔에 관하여』 『내성적인 여행자』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공부할 권리』 『헤세로 가는 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눈물만큼 반짝이는
아픈 이들의 이야기


월간 정여울 4월의 책 『와르르』는 우리가 매일매일 겪어내는 ‘간절한 기대와 희망이 무너지는 소리’를 담았다. 영영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과 그를 곁에서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 천변만화하는 세상에 자신의 자리는 없음을 섧게 예감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궁핍과 전쟁과 서로를 보듬지 못하는 가족 틈에서 절실한 외로움을 느꼈던 소녀의 이야기, 남성들의 전쟁에서 참혹하게 배제되어왔던 여성들의 이야기, 227일 동안 바다 위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했던 소년의 이야기, 또 이야기……. 이 책은 분명 에세이집이지만, 하나의 이야기책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작가 정여울이 건져 올린, 현실에서나 문학작품에서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이야기의 그물 위를 소요하다 보면,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슬픔이 결국 나 자신의 것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바로 그곳에서 출발하여 우리는, 왜 서로를 껴안고 지켜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지금의 비애를 절망으로 끝맺는 것이 아니라 종내 희망으로 빚어낼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와르르』는 가장 벗어나고 싶은 것이 나 자신일 때조차, 결코 꺼지지 않는 작은 위로를 건넨다.

‘월간 정여울’ 네 번째 이야기 『와르르』에는 희망이 부서지는 소리, 슬픔이 우리 마음을 온통 휘감는 소리를 담았다. 그러나 어둡지만은 않다. 모든 것이 내려앉는 순간, 오히려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는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엄청난 면역력이 용솟음친다. 나는 절망의 한가운데를 홀로 걸어가면서 오히려 강인해진 내 모습, 상처를 통해 나보다 더 아픈 타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된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슬픔의 한가운데를 통과해 슬픔 이전의 삶보다 더 나아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들어가는 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희망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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