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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악마 1 (큰글자도서)
글쓴이
표도르 꾸지미치 쏠로꾸쁘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8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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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표도르 꾸지미치 쏠로꾸쁘

러시아 상징주의 시인이자 산문작가, 극작가이자 평론가. 세기말 유럽문학에서 유행하던 병적이고 염세주의적인 경향을 러시아 문학에 도입한 최초의 작가로 평가받는다. 시골 교사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1892년 뻬쩨르부르그에서 대표작『허접한 악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잡지 『북방통보』 출판사를 중심으로 한 당대 러시아 상징주의자 문인들과 교류한다. 1896년 러시아 최초의 퇴폐주의적 장편 『악몽』을 발표하고, 이후 자신의 집에서 ‘부활’이란 이름의 예술가, 작가, 시인 모임을 자주 열어 당대의 유명한 작가들과 계속 교류한다. 1907년『허접한 악마』를 출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1913년부터는 ‘오늘날의 예술’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하며 성공적인 연사로 자리매김한다. 1917년 러시아 2차 혁명이 일어나자 혁명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며 망명을 원했으나 쏘비에뜨 정부의 허가를 받지는 못한다. 한편 1921년 아내가 자살한 이후 그는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기보다는 세계문학을 번역하는 일에 매달린다. 1927년 12월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이틀 뒤 스몰렌스끄 묘지에 묻힌 아내 옆에 영면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러시아 상징주의의 대가 쏠로구쁘의 대표작
도스또옙스끼를 잇는 가장 완벽한 러시아 소설


러시아 제1세대 상징주의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작가로 꼽히는 표도르 쏠로구쁘의 대표작 『허접한 악마』가 창비세계문학으로 출간됐다. 문학비평가 드미뜨리 미르스끼가 “도스또옙스끼가 사망한 이래 가장 완벽한 러시아 소설”이라고 평가한 이 작품은 1907년 출간되자마자 러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쏠로구쁘가 러시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평가들은 이 소설을 일반적인 리얼리즘 소설을 뛰어넘는 상징주의 소설로 평하고 있는데, 러시아 지방도시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기보다는 삶 전체, 즉 “신의 사악한 창조물”을 시적으로 그려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허접한 악마』―미르스끼에 의하면 영어권 제목 ‘작은 악마The Little Demon’보다는 프랑스어 제목 ‘허접한 악마Le Demon mesquin’가 더 근접한 번역이라고 한다―의 주인공 뻬레도노프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래 러시아 소설에 나오는 가장 유명하고 잊지 못할 등장인물”로, 추악한 현실 속의 악을 형상화함으로써 그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문학용어가 되었다. 그는 끊임없는 증오 속에서 살면서 모두가 자신을 비방하고 있다고 믿으며, 싸도마조히즘적 행위로 남을 괴롭히기를 좋아하는 인물로, 점차 미쳐가다가 마침내 살인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이 소설은 주인공 뻬레도노프를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천박하고 속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와, 중학생인 소년 싸샤와 자유분방한 아가씨 류드밀라의 목가적 사랑 이야기가 교차해 흐르고 있는데, 이 두 이야기는 소설 말미의 가장무도회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수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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