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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마음에 남아
글쓴이
김수정 저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18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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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수정

퇴근 후에 그림 읽고 책 그리는 사람. 좋아하는 것을 늘 곁에 두고 자주 보려고 한다.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페르메이르의 눈빛이 영롱한 소녀가, 마우스패드에는 에곤 실레의 영민한 소년이 있으며, 웹브라우저의 홈 화면은 매일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위키아트’다. 존 싱어 사전트의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가 담긴 휴대폰케이스를 늘 손에 쥐고, 조선 민화 「책가도」를 섬세히 수놓은 비단 가방을 고이 들고 다닌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 르네상스 인간형 미술교육에 힘쓰면서, 다수의 영재교육 기관에 출강하며 페인팅 이외에도 영재성과 창의성, 미술사 및 미술 감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그림 같은 일상을 이야기한 미술 산문집 『그림은 마음에 남아』 『그림의 눈빛』 및 예술교육 교양서를 펴냈다.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학창작집 및 수필 분야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흔하디 흔한 ‘아름다움’과의 만남에 번번이 압도되곤 한다. 아름다움은 내게 에너지를 북돋는 최선의 통로다. 우연처럼 그림을 만나 숙명처럼 미술인이 되었다. 배워서 가르치는 일에 푹 빠져 내내 공부하고 일 해왔다. 매일 그림 곁에서 존재의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다. 더뎌도 한결같다. 이미지 읽기와 글 바라보기를 좋아해 그림과 책 주변을 맴돌며 이것저것 주워듣고 가르친다.

선화예고 서양화과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고양예고 시각미술과에 오래 출강했다. 페르메이르의 우아함과 시다네르의 색채, 콜비츠의 강인함과 조희룡의 성심을 흠모하며, 예민하고 쓸쓸한 뭉크를 가슴으로 존경한다. 언젠가는 성북동에 둥지를 틀고 길상사와 간송미술관 곁을 노닐며 살고 싶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당신,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삶이 울렁일 때 마음을 일렁이는 내 곁의 그림들


항상 거짓말을 합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이죠. 삶은 늘 녹록지 않습니다. 매일 시간과 일에 쫓기고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진심을 드러내도 괜찮은 ‘내 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때 그림을 마중물삼아 내 자신을 들여다봅니다._「시작하며」에서

작은 행복과 여유를 누리는 것이 삶의 중요한 가치로 회자될 만큼 우리 사회는 각박하고 피로하다. 비단 정치?사회면의 시끄러운 뉴스 때문만은 아니다. 일상 곳곳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하물며 서로 위로와 위안을 주고받는 일이 때때로 조심스러워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곁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이 있다. 오래도록 감동을 안겨주는 문학작품, 경건한 마음을 품게 하는 건축물, 맑은 선율로 평온함을 선사하는 음악 그리고 캔버스에 담긴 부드러운 선과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색, 따뜻한 그 빛은 회색빛 일상에 활기를 덧입힌다. 그렇게 마음에 오래 남은 예술작품은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그림은 마음에 남아』는 빠듯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 매일 그림에서 얻는 위로의 순간들을 담아낸 그림에세이다. 날마다 ‘그림 같은 순간’을 마주한다는 지은이에게 그 시간들은 결코 아름다움과 행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출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듯한 직장생활, 소파에서 뒹굴며 마냥 쉬고 싶은 어느 날의 저녁, 고독한 마음을 데워주는 한 잔의 술 등 반복적이거나 스치듯 지나가는 일상의 파편들이 지은이에게는 모두 ‘그림 같은 순간’이다. 지은이는 화가들의 그림을 마주하며 일과 생활, 인간관계, 자신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지은이의 ‘그림 읽기’는 그림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독자 스스로 그림 속 풍경과 인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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