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돕지 않는 나라, 엄마의 희생만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
있으나마나 한 유급 출산휴가, 근무 시간 조정이 불가능한 회사, 모유 유축실 하나 없는 직장 환경, 턱없이 부족한데다 비싸기까지 한 보육 시설, 끝없이 들어가는 교육비……. 이 시대 대부분의 워킹맘에게 육아란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그 때문에 정작 아이와 함께할 시간조차 없는 요즘 엄마들. 우리는 출산을 ‘선택’한 여성 개인이나 가사를 돕지 남편들, 혹은 여직원을 압박하는 고용주들에게만 육아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샤론 러너는 현재 부모들이 육아 전쟁을 겪는 것은, 그들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현실을 무시하고 있는 정부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국적을 떠나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장 시급한 육아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육아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치고, 사회계층별·국가별로 일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비교해 소개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출산율을 높이고 질 좋은 양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똑똑한 정책과 합리적인 지원을 정부에 당당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