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김장은 귀찮게 왜 해요?”
김장철 풍경을 통해 김치의 맛과 문화를 알려 주는 지식 그림책
『금동이네 김장 잔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김치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시골 할아버지 집으로 김장을 하러 간 금동이의 이야기를 통해 김치 담그는 법은 물론 김치의 어원과 역사, 그 속에 담긴 과학 원리와 문화 등 김치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 줍니다. 글을 쓴 유타루 작가는 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김장 때마다 시골 고향 집에 모여 다 함께 김치를 담갔던 기억을 살려, 김치를 담그는 일이 결코 성가시거나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잔치임을 보여 줍니다. 그림을 그린 임광희 작가는 푸근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으로, 김장하는 날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림 구석구석에 채워 놓았습니다.
김장하는 날, 아빠 엄마를 따라 억지로 시골 할아버지 집에 온 금동이는 일을 거들기는커녕 딴청을 피우느라 바쁩니다. 배추 잎을 잡아 뜯고 바닥에 떨어진 무청을 들고 닭 흉내를 내며 심통을 부리는 금동이를 아빠 엄마는 연신 칭찬하기만 합니다. 어느새 신이 나서 김장을 돕게 된 금동이는 김치에 대해 몰랐던 여러 사실들을 깨닫는다. 할머니네 김치 맛과 외할머니네 김치 맛이 왜 다른지, 맛있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가는지, 김치의 종류가 계절별, 지역별로 수백여 종에 이른다는 것 등을 알게 됩니다. 이제 금동이는 내년 김장 때도 꼭 할아버지 집에 오리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