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2011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이 이 책의 배경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여행기는 아니다. 이 책의 시작과 끝에는 '책공간'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에 여행여정보다는 도서관·서점·동화마을·책마을 등 책공간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 경험이 중심이 되어 각 공간별 특성과 그 의미를 짚어본다.
유럽의 골목마다 살아있는 서점들, 영유아부터 실직자들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도서관들, 교통이 불편한 산골짜기 마을에 자리잡은 수십 개의 서점과 도서관들, 책으로 가득한 마을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책으로 둘러쌓인 유럽의 풍경은 사뭇다른 우리의 주위와 대비돼 부러움을 자아낸다.
책마을들은 그 자체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그들이 사랑하고 어린 시절을 함께한 동화, 사랑한 작가들의 흔적을 마을 단위로 보존하고 계승한다. 이 책은 이런 일들이 가능한 이유를 책과 관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들에서 찾아낸다. 우리는 책과 관련한 추억을 얼마나 갖고 있는 것일까? 유럽 책공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책공간에 대해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