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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 길을 묻다
글쓴이
조용호 저
출판사
섬앤섬
출판일
2011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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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용호

전북 정읍의 좌두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서울에서 대학을 마쳤다. 대학 시절 전공은 '문학'이 아니라 '신문학'이었다. 졸업 후 연행패에서 잠시 노래꾼으로 살다가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기타여, 네가 말해 다오』와 소설집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산문집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꽃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시인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2006년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시는 시인을 닮고, 시인은 자신이 쓴 시를 닮는다고 했던가. 『시에게 길을 묻다』는 소설가이자 문학 전문기자인 필자가 우리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 24명의 대표작을 그들의 삶 속에서 풀어내 보여주는 한 편의 기록영화이자 수채화 같은 에세이이다. 그의 발길과 파인더를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격랑의 시대 속에서 독자들의 심장을 뒤흔든 시가 태어났고(황지우의 ‘연혁’, 김사인의 ‘노숙’), 고통이나 가족사의 상처로 터지는 비명이 시가 되고(송수권의 ‘대숲 바람소리’, 나희덕의 ‘와온에서’), 죽을 것 같은 외로움이 한 잔의 독한 소주 같은 시(이생권 ‘그리운 성산포’)로 이슬 맺혔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시인이 꺼내놓는 내밀한 아픔은 그것을 듣는 이의 마음 또한 아프게 한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동생이 자살한 송수권의 개인사는, 왜 그의 시에서 남도의 아픈 가락이 진하게 묻어나오는지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외롭고 아픈 짐승의 눈빛처럼 독특하고 젊은 시인 강정의 강렬하고도 독한 시, 잔잔하면서도 웅숭한 깊이 있는 시선의 나희덕의 시들도 자신들의 삶의 궤적을 그 안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삶은 그렇게 아프고 외롭고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 끝내 보듬어 안아야 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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