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안보상의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남한의 번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반도의 분단 상태를 무기한 연장하는 것에 큰 불만이 없다. 이것이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다. 그동안 통일을 막아온 주된 세력이 바로 같은 동포들이란 사실을 북한 주민들이 깨닫게 되면 김정일 정권이 표방하는 세계관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에서 처음 시작되는 공식적인 문화의 역사적인 전재 과정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어머니 같은 지도자들과 자식 같은 조선 민족에 대한 신화로부터 ‘미제의 식민지’인 남한에 대한 선전의 주요 신화를 각각 차례대로 논할 것이다. 2부의 각 장에서는 북한 선전에 등장하는 조국, 김일성, 김정일, 외부 세계, 그리고 남한과 관련된 신화들을 한두 페이지도 압축해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선전의 내용들을 과장된 선전 문구를 흉내 내어 썼지만, 직접적인 용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 또한 북한 선전 중 외부 세계와 북한의 관계를 알게 해주는 선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