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 시인 위광중의 시선집. 시인이 직접 엄선한 자신의 시 100편은 시인이 걸어온 타이베이 시기와 홍콩 시기, 까오슝 시기로 구분되어 번역·수록되었다. 이 시편들 속에 주요하게 녹아있는 것은 바로 향수이다. 항일전쟁 등 정세가 불안한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부모를 따라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닌 경험이 훗날 그의 마음을 정착시키지 못했고, 이것이 그의 문학생애를 결정짓는 강한 민족의식과 유민적인 향수의식으로 작품 속에 그려져 있다. 감성적이기보다는 지성적으로 작품을 쓰는 위광중 시인의 특징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