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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읽는 옛집
글쓴이
함성호 저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1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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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함성호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으며,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기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왜 건축에 중독되었는가?

퇴계 이황은 조선 시대를 통들어 가장 많은 건축물을 남긴 철학자이다. 자신의 고향에만 다섯 채가 넘는 집을 지은 퇴계는 단순히 집을 소유한 건축주로서 그치지 않는다. 직접 설계도를 그릴 정도로 탁월한 안목을 지녔던 그는 성리학적 세계관을 건축 조영에 적용시켰다. 이 책의 저자는 퇴계의 건축은 퇴계의 학문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한다.

도산서당을 둘러싼 담은 단순히 쌓은 것이 아니라 정원에 심어진 나무들과 똑같이 심어져 있다. 외부와 내부를 나누는 경계의 기능이 없이 단지 공간을 구획하며 풍경을 끌어들이는 구실을 하여 보이지 않는 흙담, 문, 계곡, 산까지 연상하도록 한다. 이것이 곧 보이지 않지만 모든 만물에 작용하는 원리인 리(理)철학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비단 퇴계 이황 뿐 아니라 고산 윤선도, 다산 정약용, 회재 이언적, 남명 조식 등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자신의 집을 그들의 학문과 사상대로 건축했다. 서양의 건물처럼 그 건물자체로 건축의 의미가 아니라 집과 그 집이 자리한 위치, 주위 풍경까지 모두 자신의 학풍과 문학적 감성을 반영한 것이다. 건축가이자 시인인 저자 함성호가 들여다 본 이 옛집들에 대한 이야기는 건축학적으로도, 문학적으로도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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