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에서 '지혜의 성인'으로 추앙받아온 사람이라면 단연 제갈량을 꼽을 수 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지모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제갈량은 마르지 않는 계책으로 복잡한 국면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난국을 돌파해낸다. 문제를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춘 데다 안정과 세태를 정확히 통찰했던 그는 인걸 중에서도 인걸이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제갈량의 지모는 당시의 전쟁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될 수 있으며 개인의 생존 전략으로도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모는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야만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객관적 판단과 통찰이 부족하면 실패와 좌절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역사 속에서 그 가치를 검증받고 천 년 내내 운용되어 온 제갈랴의 실용적 지모야말로 우리 시대,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참 지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