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禪書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무문관: 온몸으로 투과하기』가 출간되었다. 『무문관』은 중국 남송시대의 선사 무문혜개가 수행에 요긴한 공안들을 온몸으로 제창하며, 수행의 도구로 활용하다가 이를 한데 모아 '선수행의 지침서'로 엮은 것이다. 이 수행서는 선의 입문서인 동시에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든 사람이 현재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보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간화선 수행의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다.
『무문관』의 48개 본칙 공안들은 역대조사들로부터 내려오던 고칙들이며, 또한 동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선배 선사들의 핵심 공안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무문혜개는 이것을 제자들로 하여금 직접 수행하게 하여 그 쓰임에 철저한 점검까지 마쳤다. 따라서 이를 통해 석가세존을 위시한 모든 선지식들의 구도적인 삶을 조명해 보고, 자신의 삶과 비교해 각자 인생의 현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자신이 세운 인생의 목표를 향해 몰두한다면 누구나 우주 속에서 값진 삶을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