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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무겁다
글쓴이
고광헌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1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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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광헌

195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1969년 교육부가 주관한 스포츠 장학생으로 선발돼 서울 홍익사대부고 입학과 함께 농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경희대에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결핵을 앓아 3학년 때 선수를 그만뒀다. 장학금이 끊기고 진로가 막힌 상황에서 당시 국문과에 재직 중이던 황순원 교수를 찾아가 간신히 문장론을 수강하게 되면서 문학과 만나게 됐다.

1984년 시 무크지 『시인詩人』과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흔들리는 창밖의 연가」 등이 뽑혀 문단에 나왔다. 이듬해인 1985년 ‘5월시’ 동인시집 『5월』에 「신중산층교실에서」 등을 발표하면서 동인에 합류했다. 같은 해에 김진경, 윤재철 동인과 함께 교육평론집 『민중교육』 편집에 참여해 선일여고에서 파면된 뒤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선일여고 시절은 가장 창조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순간들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1988년 『한겨레』의 창간기자로 입사해 여러 보직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를 끝으로 퇴직했다. 한국인권재단 이사장과 한림대 초빙교수 등을 거쳐 지금은 『서울신문』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시집으로 『신중산층교실에서』, 『시간은 무겁다』가 있으며, 평론집 『스포츠와 정치』 등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98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무크지 『시인』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고광헌 시인의 두번째 시집.
첫 시집 『신중산층교실에서』 이후 무려 26년 만에 선보이는 이 시집에는 촉망받던 농구선수에서 해직교사, 사회운동가, 언론사 대표 등의 이력을 거치며 격동의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온 시인의 신산한 삶과 올곧은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지나온 “삶의 짠한 곳을 콕 집어내어 환하게 하고 아득하게 하는 아름다운 시들”이 잔잔한 울림을 던지며 가슴을 “울컥, 하게 만드는”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지난 세월, 암울한 시대에 맞서 온몸으로 “최루탄 산발하던 시간 속”으로 달려왔던 시인은 잠시 가쁜 숨을 가다듬고 “유일하게 평화로 남은/유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상처로 얼룩진 쓰라린 시대를 견뎌온 ‘어머니’의 기품을 가슴에 새기며 가파른 삶의 현장을 숨가쁘게 달리기도 하고 “섣부르게 이기려는 흉내 내면서” “백미터 달리기로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도 갖는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빈집에/홀로 피어/발길 붙드는 꽃들”에게서 애정어린 눈길을 거두지 않고, “하찮게 보이는 것에”도 “희망을 품는” 시인의 다감한 마음은 변함없이 희망의 노래가 되어 읽는 이의 마음에 퍼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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