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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원숭이
글쓴이
김륭 저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18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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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륭

196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2014년 지리산문학상, 2020년 동주문학상, 2021년 『시와경계』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엄마의 법칙』으로 제2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작품집으로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 『앵무새 시집』과 이야기 동시집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가 있다. 청소년 시집 『사랑이 으르렁』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원숭이의 원숭이』 『애인에게 줬다가 뺏은 시』 『나의 머랭 선생님』 등이 있다. 동시 평론집 『고양이 수염에 붙은 시는 먹지 마세요』 등을 냈다.

“가끔씩 내 안에서 나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렇게 찾은 나를 물끄러미 내가 아닌 듯 바라볼 때가 있다. 으르렁, 울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나였을까? 하루도 빠짐없이 으르렁거리는 내 울음은 몇 살일까? 청소년시를 쓰면서 내 인생에 없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나는 왜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를 가지지 못했을까? 지난 사랑은 물론 내가 쓰는 시마저 그랬다. 있는 이야기를 없는 이야기로 혹은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가만히 울어 주고 싶었다. 사랑이 울면 시가 되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많이 늦었지만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쯤은 갖고 싶었다. ‘실패한 성공’보다 ‘성공한 실패’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만 으르렁, 조금이라도 더 멋지게 울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나를 세상보다 먼저 믿어 주고 싶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신(神)과 싸우려는 자, 그의 무기는?
독신자(瀆神者) 김륭 시인의 『원숭이의 원숭이』


‘시인수첩 시인선’ 열두 번째 시집은 김륭 시인의 『원숭이의 원숭이』이다.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김륭 시인은 동시문학의 관습을 탈피한, 삶의 아이러니를 담은 동시집을 여러 권 출간해 동시의 새로운 세계를 구현한 바 있다.

시인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방 신문사에서 기자로 10년 정도를 근무했는데,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이전에 묻어두었던 문학에 대한 꿈을 다시 펼칠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성에 머물면서 소설을 준비했고, 다시 지리산에 들어가 4~5년 정도 시를 공부했다. 1988년 『불교문학』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지만, 2007년 46세의 나이에 신춘문예 시와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고, 이후 밀린 숙제를 하듯 누구보다 열심히 시와 동시를 써 온 성실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첫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가 자연과 일상, 가족에서 소재를 취했던 반면, 이번 두 번째 시집인 『원숭이의 원숭이』는 신에 대한 저항의 노래를 담고 있다. 해설을 맡은 조강석 평론가에 따르면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한마디로 ‘독신적(瀆神的) 저항으로서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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