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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프의 기만
글쓴이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8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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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베른하르트 슐링크

법대 교수이자 판사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1944년 7월 6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와 만하임에서 자랐다.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75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관공서 간의 공무 협조에 관해 쓴 교수 자격 논문이 통과되었고, 본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1992년부터 베를린 훔볼트 대학 법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8년 정년퇴임했다. 1993년 뉴욕 예시바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1988년부터 2006년까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헌법재판소 판사를 겸임했다.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추리소설 《젤프의 법》을 발표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후 《고르디우스의 매듭》(1988)과 《젤프의 살인》(2001)으로 독일 추리문학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책 읽어주는 남자》(1995)는 출간 즉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독일 문학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독일의 한스 팔라다 상과 디 벨트 문학상,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부르 상, 프랑스의 로르 바타이옹 상,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특별문화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케 상 등 각국의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문학적 성취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4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여러 대학의 독일 문학과 홀로코스트 문학 과정에 커리큘럼으로 포함되어 있다. 2001년에는 그 문화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다른 작품으로 장편 《귀향》(2006), 《주말》(2008)이 있고, 단편집 《사랑의 도피》(2000), 《여름 거짓말》(2010)이 있다. 현재 베를린과 뉴욕을 오가며 영화 시나리오와 차기 소설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매혹적인 탐정소설
‘탐정 젤프 삼부작’ 첫 번째 베스트셀러
제9회 독일 추리문학상 수상작


『책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탐정소설 『젤프의 기만』이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제9회 독일 추리문학상 수상작이자, ‘탐정 젤프 삼부작’ 가운데 가장 먼저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슐링크가 탐정소설로 데뷔했다는 사실을 아는 독자는 많지 않지만 『책 읽어주는 남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전 그는 두 번이나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추리소설 작가였다. 어떤 장르의 작품을 쓰든 탄탄한 플롯과 묘한 긴장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슐링크 특유의 필력이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슐링크는 법학을 전공한 뒤 오랫동안 법대 교수를 지냈고 헌법재판소 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법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친구와 소설을 써보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87년 첫 소설 『젤프의 정의』를 발표했고 뒤이어 『젤프의 기만』과 『젤프의 살인』을 차례로 선보이며 ‘탐정 젤프 삼부작’을 완성했다. 법대 교수가 쓴 탐정소설인 만큼 본연의 긴장감은 물론 사실성과 개연성까지 담보해 출간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만하임에서 활동하는 노년의 사립탐정 ‘젤프’는 과거 나치 검사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젊은 시절 검사로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지만 자신의 행동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검사직을 사임했으나, 30여 년이 흘러 일흔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 과거는 여전히 그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담배를 피우다가도 곧잘 과거에 빠져들고, 가끔은 자신에게 미래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는지 혹은 이름처럼 ‘그 자신(self)’으로 살았던 적은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우연히 맡게 된 한 사건에서 젤프는 자신의 행동이 합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진실’을 위해 그리고 그의 삶을 과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부조리한 현실에 맞선다.

『책 읽어주는 남자』가 그랬듯이 이 작품에도 ‘절대 악’이나 ‘절대 선’으로 분류되는 단순한 인물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나치 검사를 지낸 과거를 지우고 싶어 하는 탐정, 정부가 은폐하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테러를 감행하는 젊은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짓증언을 하는 의사 등 저마다의 상황 속에서 최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우리의 모습이 있을 뿐이다. 통일 직후 혼란스러운 1990년대의 독일 사회를 무대로 당시의 민감한 정치사회적 모순과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솜씨 좋게 엮어낸 이 작품을 두고 “추리소설의 영역을 훌쩍 뛰어넘은 작품”이란 찬사가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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