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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글쓴이
볼프강 보르헤르트 저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8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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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볼프강 보르헤르트

독일 함부르크의 에펜도르프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시를 쓰기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 함부르크의 유력 일간지에 시를 발표하고, 졸업 후에는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연극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불온한 시를 쓴 혐의로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신문을 받기도 한 그는, 1941년 7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징집되어 그해 12월 동부전선 칼리닌의 겨울전투에 참전한다.

군 복무 중 자해 혐의로 체포되어 투옥되었고, 감옥과 전장을 오가는 가혹한 생활로 인해 병을 얻는다. 복무불능 상태로 전역해 전선극장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몇몇 동료들이 전역 하루 전날 제국 선전장관 괴벨스를 조롱했다고 밀고해 미결수로 구금된다. 1945년 프랑스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로 이동 중에 탈주해 함부르크로 돌아와, 함부르크 극장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지만 악화된 병으로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 후 보르헤르트는 죽음을 예감한 듯 세상을 뜨기 전까지 2년 동안, 병상에서 여러 시와 산문, 희곡 「문밖에서」를 집필한다.

1947년에 완성한 「문밖에서」는 ‘공연하려는 극장도 없고 보려는 관객도 없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부제와는 달리, 방송극으로 만들어져 독일 국민의 엄청난 호응을 얻는다. 보르헤르트는 그해 11월 20일 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보르헤르트의 산문은 『민들레』『이번 화요일에』라는 이름의 산문집으로, 시는 『가로등, 밤 그리고 별들』로 엮어 출간되었다.

스스로 체험한 현실을 생생하게 담은 그의 글은 전쟁과 물질문명, 기성세대에 대한 절망과 거부감을 응축되고 간명한, 직접적인 일상 언어로 묘사한다. 보르헤르트는 하인리히 뵐, 한스 베르너 리히터 등과 함께 ‘폐허문학die Trummerliteratur’으로 알려진 전후 독일문학 흐름의 선두에 있었으며, 이후 ‘47그룹’으로 불리는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우리는 행복도, 고향도, 이별도 없는 세대
우리의 사랑은 잔인하고, 우리의 젊음에는 젊음이 없다.“

새로운 번역,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폐허문학,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집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후戰後 독일문학 재건을 선언한 기념비적 작품집


전후 독일의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시와 단편, 희곡을 한 권에 담은 전집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보르헤르트는 병상에서 보낸 마지막 2년 동안 대부분의 작품을 써냈다. 짧은 활동 기간에도 그가 현대 독일문학사에 남긴 영향은 지대하다. 스스로 체험한 현실을 응축되고 간명한, 직접적인 일상 언어로 생생하게 작품에 담아 독일사회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하인리히 뵐, 한스 베르너 리히터 등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문학에 새롭게 등장한 흐름인 ‘폐허문학die Trummerliteratur’’의 시작을 알렸다. 폐허가 된 독일의 현실을 직시하고 전쟁을 일으킨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기성세대의 질서에 저항하는 젊은이의 대변자로 떠오른 보르헤르트. 그의 글은 현실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문학을 추구하며 현대 독일문학을 주도한 ‘47그룹’의 작가들-하인리히 뵐, 피터 바이스, 마르틴 발저, 귄터 그라스 등-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전후의 유럽과 미국, 일본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보르헤르트 생전에 출간된 시집『가로등, 밤 그리고 별들』(1946), 희곡 「문밖에서」(1947), 산문집 『민들레』(1947)와 작가 사후에 출간된 산문집 『이번 화요일에』(1947), 유고 시와 유고 단편 등 약 30여 편의 시와 40여 편의 산문이 수록되었다.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희곡 「문밖에서」, 단편 「이별 없는 세대」을 포함해 보르헤르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걸작 전집이다. 독일 로볼트 출판사의 『Wolfgang Borchert: Das Gesamtwerk』 1982년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새롭게 번역하고, 당시 시대 상황과 표현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본문 말미에는 하인리히 뵐, 율리우스 밥의 소개 글과 함께 김언, 김이듬 시인 등 볼프강 보르헤르트를 추억하는 국내 문인들의 추천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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